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법학부 신문고등연구과를 졸업하였다. 1947년 4월 조선신문학원 강사, 1950년『코리아 타임즈』 출판국장, 1951년 유엔군 총사령부 민간정보교육국 편수관, 1955년 서울중앙방송국(KBS) 일어방송 촉탁 등을 거쳐 같은 해 3월 홍익대학교 신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홍익대학교 신문학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의 신문학과였으므로 한국 언론학 교수 제1세대의 한 사람이다. 1962년부터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전임하여 1979년 2월에 정년 퇴직할 때까지 재직하면서 『중대신문』 주간을 맡기도 하였다.
1947년 2월에 「한제국 신문의 대립상」을 발표한 이후로 꾸준히 한국 신문사(新聞史)를 연구하여 그 분야를 개척하였으며, 많은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의 저서 『한국신문사』(1960)는 한국 신문의 성장을 수난과 투쟁의 과정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역사적 체계를 수립한 독창적인 역저이다.
그 밖의 저서로는 『방송론』(1965)과 언론사 연구 논문을 묶은 『한국신문사논고』(1976)가 있다. 1964년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1965년 한국언론학회 회장을 비롯하여 여러 언론 관련사업에 참여하였으며 1979년에는 국민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