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원(昌原: 지금의 강원도 철원).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 최유청(崔惟淸)의 아들이다.
의종 때에 과거에 합격, 사경원판관(寫經院判官)을 거쳐 1172년(명종 2) 추밀원당후관(樞密院堂後官), 이어 권지각문지후(權知閣門祗候)·상의봉어(尙衣奉御)·예부낭중(禮部郎中)·기거사인(起居舍人) 등을 지냈다.
1186년 벼슬이 예부상서 동궁시학사(禮部尙書東宮侍學士)에 이르렀으며, 1188년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과거를 주관하기도 하였다. 만년에 불교에 심취하였으며, 동생들과 함께 유(儒)·문(文)에 뛰어나 함께 유종(儒宗)의 칭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