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남(漢南). 문하평장사(門下平章事) 최함(崔諴)의 손자이다.
재신(宰臣) 김영윤(金永胤)의 문하에서 수학, 과거에 급제하여 중화현(中和縣)에 출보(出補)하였고 1178년(명종 8) 도교서령 겸 군부참모(都校署令兼軍府參謀)가 되어 북변(北邊)을 순시, 방어체제를 점검하기도 하였다.
이후 태복승(太僕丞)·추밀원당후관(樞密院堂後官)·시어사(侍御史)·기거사인(起居舍人)·경상우도안찰사·중서사인(中書舍人)·호부시랑·국자좨주(國子祭酒)·추밀원지주사·첨서추밀원사(簽書樞密院事) 등을 지냈으며, 벼슬이 추밀원사 예부상서에 이르렀다. 1203년(신종 6) 국자좨주로서 동지공거(同知貢擧)를 맡아 과거를 주관하기도 하였다. 성격은 청렴하고 함부로 교유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