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5칸, 측면 2칸. 묘향산(妙香山)의 상원암(上元庵) 뒤에 자리잡고 있는 건물로 1875년(고종 12)에 세운 것이다.
살림집 형식을 살려 온돌칸과 널마루칸을 배합하고 있으며, 정면을 특별히 화려하게 꾸몄다. 지붕 앞면은 외도리식 겹처마로 하였으나 뒷면은 홑처마로 하였으며, 앞 면 가운데 3칸을 한 개의 액방(額枋)으로 길게 연결하고 그 위에 특이한 형식의 익공두공(翼工枓栱)을 올렸으며, 양쪽에 달린 채를 붙이면서 툇마루와 마루방을 내었다.
또한 화려한 조각과 여러가지 그림을 많이 그려 건물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조선 말기의 건축술과 단청 장식이 잘 반영되어 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