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판.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변중량의 시문집인 『춘당집』 책판은 1823년(순조 23)에 판각된 것이고, 그 서문은 조인영(趙寅永)이 썼다.
『춘정집』은 변계량의 시문을 모은 문집이다. 이 문집은 문하인 판승문원사(判承文院事) 정척(鄭陟)이 수집, 편차한 것을 세종의 명에 따라 집현전에서 교정하여 원고를 만들었고, 그 문인인 당시 경상도관찰사였던 권맹손(權孟孫)이 1442년(세종 24)에 밀양에서 목판으로 처음 간행하였다.
수 백년 내려오는 동안 책판이 헐어지고 마멸되어 사용이 어렵게 되자 거창(居昌)에 있는 병암서원(屛嵓書院)의 유생들이 1824년(순조 24) 중간을 발의해서 당시 김시찬(金是瓚)에게 교정과 증보를 맡게 하여 발문을 쓰게 하고, 규장각제학이던 심상규(沈象奎)의 서문을 받아 간행하였다. 이 책판은 초판 당시 권제(權蹄)의 서문과 안지(安止)의 발문도 함께 넣어 출판하였다.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변희구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