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번유고 ()

유교
문헌
개항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활동한 학자, 권명섭의 시 · 서(書) · 서(序)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목차
정의
개항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활동한 학자, 권명섭의 시 · 서(書) · 서(序)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12권 6책. 필사본. 서문은 없고 권말에 이탁(李鐸)·김훈(金熏)과 족제 권한섭(權漢燮)의 발문이 있다.

내용

앞에 유묵이 있고, 권1·2에 시 411수, 권3·4에 서(書) 153편, 권5에 잡저 66편, 권6에 서(序) 20편, 권7에 기(記) 32편, 발(跋) 27편, 잠(箴) 2편, 명(銘) 10편, 찬(贊) 4편, 만록(漫錄) 1편, 권8에 상량문 3편, 축문 12편, 제문 49편, 권9에 애사(哀詞) 8편, 뇌사(誄詞) 2편, 묘지명 23편, 묘표 4편, 권10에 묘갈명 19편, 행장 5편, 유사 3편, 전(傳) 3편, 권11·12에 부록으로 만사(挽詞) 19편, 추도(追悼) 32편, 제문 54편, 기(記) 2편, 행장·묘지명·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영물(詠物)·사경(寫景)·사사(寫事)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조촐하고 담박한 시어로 서술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 「신월(新月)」·「취우(驟雨)」·「효경(曉景)」 등은 저자의 시풍이 잘 드러나 있는 수작이며, 「인천항(仁川港)」·「비행기(飛行機)」 등은 새로운 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고 있다. 이 밖에 노동의 즐거움과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읊은 「양잠(養蠶)」·「증마(蒸麻)」·「적면화(摘綿花)」 등이 있다.

서(書)는 당시의 저명한 유학자들과 시사(時事)를 논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면우곽선생(上俛宇郭先生)」 2편은 시국에 대한 걱정과 곽종석(郭鍾錫)의 높은 인격·학문에 대한 흠모의 정을 잘 그려낸 글이다. 잡저 가운데 「관서소의(觀書謏疑)」는 『예기』의 「곡례(曲禮)」와 『서전』·『시전』·『주역』 등을 궁구한 뒤 간략하게 자신의 생각을 기록한 것으로, 해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독역(讀易)」은 겸괘(謙卦)를 비롯한 12괘를 상세히 풀이한 글이다.

「사한조황후전토(史漢趙皇后傳吐)」와 「조황후전주석(趙皇后傳註釋)」은 『조황후전』의 어려운 곳에 토를 달고 주석을 붙인 것으로, 초학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만한 글이다. 「비설(比說)」은 『주역』 비괘(比卦)의 원리를 풀이해 현실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처세론적인 성격의 글이다. 일제 치하의 매국적인 모리배들을 비판한 내용도 담고 있다.

「전론(錢論)」에서는 화폐의 기능과 효용을 논한 뒤 화폐의 올바른 유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정치가 있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노양생론(魯兩生論)」은 노득량(魯得兩)이 나아가 벼슬하고 물러나 은퇴하는 것을 현명하게 한 역사적 사실을 들어 모략과 아부로 득세하려는 당시의 부패한 상황을 풍자한 글이다. 그밖에 서(序)와 기(記) 등은 문장이 웅건하고, 굳은 절개에서 우러나는 힘찬 기세가 돋보이며, 글의 전개가 간결하면서도 조리 있을 뿐 아니라 문장도 유려하다.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