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라고도 한다. ‘치성을 드린다.’, ‘정성을 드린다.’고 하는 것은 민간신앙적 의례를 말한다.
절에서 불공을 드리거나 산신에게 정성을 드리는 것을 치성이라고 하는데, 모두 소원을 이루고자 신에게 제물을 차려놓고 비는 것이거나 배례하는 것이다. 특히, 자식을 얻고자 산신에게 비는 것을 ‘산치성’이라 하며, 100일간 하는 것을 ‘백일치성’이라 한다.
소원에 따라 입학을 위한 합격을 기원하는 것, 무사고 운전, 좋은 배필을 만날 것 등의 구체적인 소원을 가지고 정성을 드리면 소원성취할 수 있다고 하는 신앙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이 있지만 이러한 ‘정성을 다하는 의례’가 바로 치성이다.
대개는 쌀밥과 정화수, 그리고 약간의 반찬을 차려 축원·덕담을 하고 빌거나 절하는 정도이다. 밥이 제물의 중심이기 때문에 밥을 말하는 노구메를 붙여 ‘노구메 정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부가 가족의 소원을 대신 빌어주는 형식의 비형식적인 의례이며 정기적인 것도 아니고, 특히 소원이 있을 때 행하는 의례이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례인 푸닥거리나 비손들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