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약자로 KOSDAQ(Korean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으로 표기한다. 즉, 상장기업들의 주식이나 채권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사고 팔 수 있는 증권거래소와는 달리, 매매를 위한 건물이나 플로어 등이 없이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 장외거래 주식을 매매하는 전자거래시스템을 의미한다.
1996년 7월 1일 코스닥 증권시장이 개설되어, 단순히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적 단계였던 장외시장이 미국의 나스닥(NASDAQ)과 같이 자본조달시장 및 투자마당으로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장외시장에서의 매매거래는 증권회사의 중개로 영업창구에서 살 사람과 팔 사람이 개별적으로 만나 거래하는 상대매매방식을 취해, 동일 종목이 동일 시간에 거래되더라도 매매가격이 다른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코스닥은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불특정 다수자의 참여라는 경쟁매매방식을 도입, 기존의 장외시장을 새롭게 개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즉 상장주식의 거래가 증권거래소에서 이루어진다면 장외등록주식은 코스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국은 1970년대 말까지 대기업 중심의 고도성장전략을 추진함으로써 경제의 후진상태를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으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아 국내적으로 산업간·지역간의 불균형이 심화되었으며, 대외적으로 선진 각국의 보호주의 무역강화로 물량위주의 수출전략도 한계에 봉착하였다.
이에 정부는 1980년대 초부터 중소기업 및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하여 이들 기업에 대하여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정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규모의 영세성 등으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증권거래소 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등이 증권시장에서 자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관점에서 1986년 12월 24일 정부는 <중소기업 등의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장조직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1991년 10월 고객과 증권회사간, 증권회사 상호간 상대매매를 중개하기 위한 주식장외거래 중개설치, 그리고 뒤이어 1996년 7월 상대매매방식에 의해 이루어지던 낙후된 거래방식에서 전자주문체결시스템을 이용한 경쟁매매방식의 조직화, 체계화된 시장을 형성하였다.
코스닥시장의 발전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1987년 4월 1일에 주식장외시장 조직화가 이루어졌고, 1991년 10월 1일에 주식장외거래중개실이 설치되었다. 그 뒤 1996년 5월 17일에 코스닥증권시장이 설립되고, 같은 해 7월 1일에 코스닥시장이 개설되었다.
이어 1997년 1월 3일부터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발표되고, 1998년 10월 12일에는 시장의 운영과 감독을 분리하여 시장의 공공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코스닥위원회가 신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