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권 1책. 활자본. 저자가 1434년(세종 16) 3월에 판전의감사로 있을 때 편술한 후 주자(鑄字)로 간행하였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가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상권은 주로 태산교양(胎産敎養)의 법을 논하고, 하권은 주로 유아의 보호법을 기술하였는데, 그 목차는 다음과 같다.
상권에는 태산문(胎産門)에 관한 것으로 태교론(胎敎論)·양태근신법(養胎謹愼法)·태살피기산전장호(胎殺避忌産前將護)·십이월산도(十二月産圖)·임신난산유오(姙娠難産有五)·산보제방(産寶諸方)·장호산부(將護産婦)·산후피기(産後避忌) 등 20항목을 열거하였다.
하권에는 영아장호문(嬰兒將護門)에 관한 것으로, 거아법(擧兒法)·단제법(斷臍法)·초생세아법(初生洗兒法)·장포의법(藏胞衣法)·택유모법(擇乳母法)·유아법(乳兒法)·유모기신법(乳母忌愼法)·소아시포법(小兒始哺法)·통변법(通便法)·소아식기(小兒食忌)·소아행지(小兒行遲) 등의 27항목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인용서목 중에는 당나라의 『천금방(千金方)』, 송나라의 『성혜방(聖惠方)』·『성제총록(聖濟總錄)』·『직지방(直指方)』·『비급대전(備急大全)』·『득효방(得效方)』 등을 비롯하여, 산부인과의 전문서로서 『부인대전양방(婦人大全良方)』·『태산구급방(胎産救急方)』·『왕악산서(王岳産書)』·『산서(産書)』·『산서집록(産書集錄)』을 들고, 소아과의 전문서로서 『활유구의(活幼口議)』·『전씨소아방(錢氏小兒方)』 등을 들었다.
이상과 같이 당·송의 고전방서와 함께 태산 및 소아의 전문서들을 참작하여 산부의 임신, 분만, 산전·산후에 필요한 사항과 초생아 및 유아들의 양호와 치료에 관한 필요한 사항들을 정연하고 알기 쉽게 서술하였다. 특히 이 책은 조선 중기까지 산서로서 폭넓게 사용되었다. 태산에 있어 실용에 편리하도록 엮어진 요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