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1916년 6대손 헌진(憲鎭)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후손 겸진(謙鎭)의 서문이, 권말에 헌진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36수, 권2에 서(書) 31편, 기(記) 1편, 서(序) 2편, 상량문 1편, 기우문 1편, 제문 5편, 권3에 부록으로 만사 10수,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시는 김성탁·박정신(朴挺新)·곽영지(郭榮之) 등과 수창(酬唱)한 것이 많다.
서(書) 중 「답하내숙대복(答河來叔大復)」은 하대복이 친상중 조부모의 상을 당한 데 대한 예(禮)를 물어오자 『잡기(雜記)』와 김장생(金長生)·정경세(鄭經世)의 말을 인용, 장사 전에 상사(祥祀)를 행하여도 크게 실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내용이다.
이 밖에 김성탁·허추 등과 시사(時事)에 대하여 논한 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