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태나물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Alisma canaliculatum A.Br. & Bouche이다. 정수성 수생식물로 원줄기가 없고 뿌리줄기가 짧아 덩이뿌리를 형성하며, 수염뿌리가 많다.
잎은 뿌리에서 총생(叢生)하며 밑부분이 넓어져서 서로 감싼다. 잎은 자루가 있고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양끝이 점점 좁아지며, 밑부분은 흘러내리고 길이 10∼30㎝, 너비 1∼4㎝이며, 털이 없고 5∼7개의 평행맥이 있다.
꽃대는 잎 중앙에서 나오며, 길이 40∼130㎝로 많은 꽃이 윤생으로 달리고 백색으로 7월에 핀다. 과실은 수과(瘦果)이다.
못 언저리나 논 같은 습지에 살며,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자라나 드물게 분포한다. 배수가 잘되고 영양이 많은 소택지에서 잘 재배되며, 씨·뿌리줄기로 번식시킨다. 상품은 굳고 큰 것이라야 하므로 뿌리를 굵게 하려면 화기에 꽃을 따야 한다.
한방에서는 덩이뿌리를 말려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감(甘)하며, 이수(利水)·지사(止瀉)·지갈(止渴)의 효능이 있다. 소변불리(小便不利)·수종창만(水腫脹滿)·신장염·방광염·요도염·임신부종·각기·설사·번갈(煩渴)·당뇨·고혈압·지방·간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