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간신앙에서 집의 터를 지켜준다는 가신(家神).
내용
매년 햅쌀을 갈아 넣는데, 그냥 갈아 넣기도 하지만 무당을 불러 굿을 하면서 행하기도 한다. 이 터주가리에는 매년 행하는 고사나 굿이 있을 때 모시는 것은 물론이지만 평소에도 간단한 치성을 드리는 경우도 있다.
터주가 관장하는 영역은 집이 안치되어 있는 터, 즉 울타리 안이 된다. 집 건물이 들어앉아 있는 터도 물론 포함되지만 건물의 수호는 따로 성주가 관장한다. 집터의 운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미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즉, 터주대감은 인간의 재수, 특히 재물의 운수를 관장한다고 믿는다.
무당이 굿을 할 때 터주대감이 모셔지는 거리가 있다. 이 거리에서 터주의 성격이 뚜렷이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대감놀이는 터주대감을 모시는 거리로, 무당이 시루를 이고 술을 마시면서 집안을 돌아다닌다. 특히, 안마당과 뒤꼍을 돈다. 이는 대감신이 자기의 관장 영역을 돌아보는 것이라 한다.
이때 무당은 대감신이 강신하여 부르는 <대감타령>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주로 재수를 섬겨 주자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감놀이의 무당노래 가운데 잘 알려진 것은 ‘욕심이 많은 대감’, ‘탐심이 많은 대감’이라는 구절이다.
욕심과 탐심은 일반적으로 비난이 되는 말이기는 하여도 사실상 한국인의 재산에 대한 욕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대감신은 그 집을 위하여 남의 재산이나 돈벌이를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민속대관』 3-민간신앙·종교-(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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