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9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으나, 1995년 9월 보유자 사망으로 해제되었다. 서편제 판소리는 박유전(朴裕全)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가 만년에 전남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江山里)에서 살면서 서편제를 바탕으로 우조(羽調)의 맛을 입힌 새 유파를 개발하여 강산리의 건너 마을에 살았던 정재근(鄭在根)에게 전함으로 말미암아 정응민(鄭應珉)과 정권진(鄭權鎭)으로 이어지는 서편제의 한 갈래를 강산제라 부른다.
강산제는 특히 계면조 창법에 있어서 남자가 흐느껴 우는 처절하고 숙연한 ‘그늘진 목소리’로 소리 마디 마디에 심력을 다하여 판소리 주인공들의 갖가지 한을 표현함으로써 시달림 받는 서민들을 대신하여 울음을 토하는 예술이었다.
예능보유자였던 박옥심은 보성군 득량면 박실마을에서 태어나 13세때 목포의 권번(卷番)에 들어가 기생수업을 받은 뒤,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의 정응민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웠으며 <심청가>로 지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