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서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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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자
개념
화자가 문장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문체법. 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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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화자가 문장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문체법. 서법.
내용

‘설명법’, ‘서술법’ 또는 ‘베풂법’이라 일컫기도 한다. 문장을 평범하게 끝맺는 문장종결법인데, 의문법·명령법·청유법·감탄법에 대립되는 의미로 사용한다. 평서법은 품사와 상대높임법에 따라 그 형태가 바뀐다. 그 활용표를 보면 〔표〕와 같다.

[표] 평서법의 활용

품사\상대높임법 해라체 하게체 하오체 합쇼체
동 사 간다 가게 가오 갑니다
형 용 사 붉다 붉으이 붉으오 붉습니다
서술격조사 책이다 책일세 책이요 책입니다

〔표〕에서는 직설법을 중심으로 하였지만 회상법·추측법·원칙법·확인법을 고려하면 평서법의 체계가 더 복잡해진다. 예를 들면 ‘가더라, 가데, 갑디다’(회상평서법), ‘가리라, 가리, 가리다, 가오리다’(추측평서법), ‘가느니라, 가느니, 갑니다’(원칙평서법), ‘가것다’(확인평서법), ‘가렷다’(추측확인평서법) 등이 그러하다.

평서법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해라체의 직설평서법어미 ‘―다’이다. ‘―다’는 대화 등의 상관적 장면뿐만 아니라 지문 등의 단독적 장면에서도 쓰인다.

“지금 학교 간다.”라는 말을 누가 하였다고 가정할 때, 이는 “너 어디 가니?”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고 하여야 적절한 발화가 된다. 이런 경우의 ‘―다’는 주고받는 말에서 나타나므로 그 장면이 상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가 잠을 잔다. 내 무릎 앞에 편안히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다. 볕 좋은 첫여름 조용한 오후다.”(方定煥, 어린이 찬미)에서 나타나는 ‘―다’는 일반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문에 쓰였다. 특정한 청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장면이 단독적이다. 소설의 지문이나 논설문에서도 해라체의 직설평서법이 쓰인다.

그리고 독백이나 일기문에도 이 형태가 쓰이는데, 독자를 직접 의식하지 않는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오늘 5시에 일어나다. 화계사를 거쳐 삼성암에 올라 약수를 한 모금 마시다.

다시 골짜기를 넘어 범골로 발길을 돌리다.”는 일기문에 나타나는 직설평서법의 예이다. “오냐, 한번만 더 두고 보자. 그때는 그냥 두지 않겠다.”는 독백에 나타나는 직설평서법의 예이다.

지문이라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종류의 글일 때는 합쇼체의 직설평서법이 쓰일 수 있다. “귀뚜라미 귀뚜루루 가느단 소리,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는 아동문학작품 가운데에서 뽑은 것인데, 지문에 합쇼체가 나타난 예이다.

시가류에서는 하게체가 많이 나타나고 하오체도 이따금씩 쓰인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金素月, 산유화)와 “13인(十三人)의 아해(兒孩)가 도로(道路)를 질주(疾走)하오” (李箱, 烏瞰圖)에서 그러한 예를 볼 수 있다.

중세국어의 평서법에도 ‘―다’가 나타난다. 직설법·회상법·추측법·원칙법·확인법·감동법과 어울려 복잡한 체계를 이룬다. ‘―다’와 기능은 차이가 없으면서 약간 보수성을 띤 ‘―니라’라는 특수한 평서법어미가 발견되기도 한다. 지문에는 ‘―다, ―니라, ―더라’ 등의 여러 갈래의 어미가 나타나는 점이 현대국어와 다르다.

참고문헌

『우리말본』(최현배, 정음문화사, 1971)
『중세국어의 시상(時相)과 서법(敍法)』(고영근, 탑출판사, 1981)
『표준국어문법론』(남기심·고영근, 탑출판사, 1985)
『표준국어문법론』(고영근, 탑출판사, 1987)
『국어형태론연구』(고영근, 서울대학교출판부,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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