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는 북한의 북서부에 있는 도이다. 동부는 자강도, 남부는 평안남도와 맞닿아 있고, 서부는 서해와 인접해 있다. 북부는 압록강을 가운데 두고 중국 동북 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신의주시, 구성시, 정주시의 3개 시와 22개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안북도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대외무역과 교통의 중심지이며, 북한의 주요 농업지대 중 하나이다. 북한 전력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풍발전소와 태천발전소가 있으며, 수산업이 발달해 있다. 대표적인 명승지이자 관광지로는 묘향산이 있다.
다른 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해발 높이는 227m이다. 전체 면적에서 산지는 72%, 평야는 28% 정도이다. 지세는 북부와 북동부가 높고, 서쪽과 남서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묘향산줄기, 천마산줄기, 피난덕산줄기, 문수산줄기와 그 지맥들이 뻗어 있다. 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묘향산(妙香山: 1,909m)이다.
평야는 용천군을 중심으로 신의주시와 염주군 일대에 형성된 용천평야, 염주군과 동림군의 전장천 하류에 형성된 염주평야, 운전군 일대 청천강 하류에 있는 운전평야, 의주군 의주읍을 중심으로 압록강 하류에 있는 의주평야 등이 있다. 북서부와 남서부에는 658㎞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갖고 있다. 또한 신도군의 비단섬, 철산군의 가도 등 20여 개의 크고 작은 섬과 간석지, 철산반도, 선천만 등의 반도와 만들이 있다. 평안북도는 식량 증산을 위해 간석지를 개간해 왔는데, 2010년 6월에는 대계도간석지[8,800정보, 2,649만 평]를 완공하고, 2022년 12월에는 대계도간석지의 한쪽 끝에 위치한 철산군의 장송지구에서부터 월도, 보산지구를 연결하여 월도간석지[3,300여 정보, 990만 평]를 완공하였다.
평안북도에는 압록강과 청천강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강하천이 많은데, 길이 50㎞ 이상인 하천이 8개, 유역 면적 1,000㎢ 이상인 하천이 5개이다. 하천은 압록강과 청천강 수계에 속하는 하천과 서해에 흘러드는 하천으로 나뉜다. 압록강으로 흐르는 하천은 동천(東川), 남천(南川), 구곡천(九曲川), 영주천(暎珠川), 당목천(棠木川), 방산천(方山川), 삼교천(三橋川) 등이 있고, 청천강으로 흐르는 하천은 조양강(朝陽江), 백령천(百嶺川), 구룡강, 대령강 등이 있다. 자연 호수는 없으며, 수력발전 및 관개용수에 쓰이는 50여 개의 인공 호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호수로는 수풍호(水豊湖), 만풍호(萬豊湖), 태천저수지(泰川貯水池), 대하저수지(大鰕貯水池), 매봉저수지, 곽산저수지(郭山貯水池), 운전저수지(雲田貯水池) 등이 있다.
지질은 대부분 시생대 낭림층군의 퇴적변성암과 연화산암군의 화강암류, 혼성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구장~향산 일대에는 무연탄 등 연료 자원 대부분과 유색금속[비철금속], 건재 자원 등 많은 지하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이 일대에는 평남북부탄전(平南北部炭田)에 속하는 용등-용문-용수 탄상이 있으며, 대량의 석회석이 매장되어 있다. 이 지역의 운동, 북신현, 우현, 태평 등 지역에는 금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남정석, 연, 아연, 주1, 칼륨, 망간 등도 분포되어 있다. 운산-동창지구의 주요 금광상은 운산금광상(雲山金鑛床), 대유동금광상(大楡洞金鑛床)이다.
서쪽 해안 지대는 바다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기후의 특성을 보이고, 내륙 지대의 산지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이 뚜렷하다. 기온은 대체로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낮아진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평안북도 중부에 위치한 구성시의 1980년2023년 기준 연평균 기온은 최고 11.0℃[2023년], 최저 8.2℃[1981년]이며, 연 강수량은 최대 강수량 2,254.3㎜[2020년], 최소 강수량 601.3㎜[2002년]이다. 2012년2024년 6월까지 관측 결과 구성시의 최고 기온은 38.6℃도[2018. 8. 1.]이고, 최저 기온은 -25.5℃[2018. 1. 24.]이다.
평안북도는 고대와 중세에 수나라, 당나라의 침략과 거란, 원나라, 여진 등의 침공을 물리쳐온 고장이다. 본래 고조선의 영토였으며, 이후 오랫동안 고구려 땅에 속해 있었다. 고구려가 망한 후 이 지역은 발해의 5경 15부 중 하나인 서경압록부(西京鴨綠府)로서 발해 남서쪽 변두리에 위치하였다. 고려 건국 이후 995년(성종 14)에 전국을 10개 도로 나누었는데, 이때 이 지역은 현재의 평양시, 남포시, 평안남도, 자강도와 함께 패서도(浿西道)로 불렸다. 11세기 초 1036년에 전국 지방행정 체계를 5도 양계(兩界)로 개편할 때 북계(北界)에 포함되었다.
조선 건국 후 1413년(태종 13) 지방행정 체계를 8개 도로 개편할 때 평양시, 남포시, 평안남도, 자강도와 함께 평안도(平安道)로 되었다. 당시 평안도는 관서(關西) 지방이라고도 하였으며, 그 북쪽 지역은 청북 지방, 남쪽은 청남 지방으로 불렸는데, 평안북도는 청북 지방에 속하였다. 1896년에 전국을 13개 도로 나눌 때 평안도가 남북도로 나뉘면서 청천강 이북 지역인 청북 지방은 평안북도가 되었다. 여기에 현재의 평안북도와 자강도 대부분이 포함된다. 이때 소재지를 정주로 정했다가, 이후 영변(寧邊)으로 옮겼다. 이 시기 평안북도 관하에는 의주군(義州郡) 등 21개 군이 설치되어 있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이 개편될 때 곽산군과 가산군이 폐지되었고, 일제 말기에는 1개 부[신의주]와 19개 군으로 구성되었다.
광복 후 1947년에 신의주부가 신의주시(新義州市)로 승격되었고, 1949년 1월, 1952년 12월, 1954년 10월, 1963년 5월 등 이후로도 수차례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 1967년 10월 구성군이 구성시가 되었고, 1991년에는 정주군이 정주시가 되었다. 평안도가 1896년에 평안북도와 평안남도로 갈라진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평안북도는 120여 년이 넘도록 지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3개 시 22개 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박물관으로는 평안북도역사박물관이 있다. 명승지로는 묘향산과 석회암이 용식작용을 받아 이루어진 백령대굴과 용문대굴, 동림폭포, 철산장송, 수풍호, 약산동대 등이 있다. 주요 천연기념물로는 보산보재나무, 정주은행나무, 학당옻나무군락, 묘향산두봉화군락, 용연폭포, 운산온천, 비단섬코끼리바위 등 30여 개가 있다.
유적과 유물로는 묘향산의 보현사와 그 암자들인 상원암, 금강암, 태천군의 양화사, 영변군의 천주사, 서운사, 육승정, 박천군의 심원사, 의주군의 금광사, 구성시의 구성남문, 의주통구누정을 비롯한 옛 건축물들이 있다. 또한 고려장성, 백마산성, 용골산성, 영변철옹성을 비롯한 옛 성과 보현사비, 8각 13층탑, 4각 9층탑 등이 있다.
평안북도에는 2020년 기준으로 26개가량의 대학이 있다. 중앙대학으로는 피현국토관리대학이 있고, 종합대학은 신의주교원대학, 신의주농업대학, 신의주의학대학, 차광수신의주제1사범대학, 신의주제2사범대학이 있다. 또한 선천교원대학, 신의주경공업대학, 신의주농업대학, 신의주영예군인경제대학, 신의주체육대학, 평북공업대학이 있으며, 공장 · 농장 · 어장 대학으로는 곽산농업대학, 구성공업대학, 남흥공업대학, 동림공업대학, 용등공업대학, 박천농업대학, 벽동농업대학, 선천공업대학, 신의주공업대학, 창성농업대학이 있다. 그 밖에 2009년 기준으로 수백 개의 소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190여 개의 분교, 유치원과 탁아소 등이 있다.
평안북도의 과학 연구 기관으로는 화학섬유연구소, 식료기계연구소, 농업과학분원, 갈재배연구소, 미생물연구소 등이 있다. 체육 시설로는 신의주경기장, 신의주체육관, 정주체육관 등이 있으며, 보건 기관으로는 평안북도종합병원, 평안북도인민병원, 신의주의과대학병원, 고려병원, 구강병예방원 등이 있다. 보건 의료 부문 공장으로는 정주예방약공장, 동림고려약공장, 염주고려약공장, 철산영예군인고려약공장, 구성영예군인주사약공장 등이 있다.
평안북도 지역 민요로는 「부엉이 우는 소리」, 「수심가」 등이 있다.
「부엉이 우는 소리」 떡해먹자 부엉 양식없다 부엉 걱정말아 부엉 꿔다하지 부엉 언제갚게 부엉 갈에갚지 부엉 부엉부엉 부엉
평안북도 지역 설화로는 「고양이의 꾀」, 「메추라기의 꼬리」, 「비에 놀란 호랑이」, 「까치와 여우와 왁새」, 「효자와 겨울 잉어」 등이 있다.
북한은 2013년 이래 경제개발구를 지정해 왔다. 그중 신의주 지역 개발구의 명칭은 압록강경제개발구로서 중앙급 경제개발구이며, 면적은 6.3㎢이다. 주요 개발 산업은 현대 농업, 관광 휴양, 대외무역이다.
평안북도의 공업 부문은 기계공업, 화학공업, 경공업 부문이 있다. 기계공업은 신의주, 용천, 동림, 정주 등 서부 해안 지대와 구장, 향산, 운산 등 청천강 유역 지구, 구성, 태천, 삭주 등 중부 내륙 지대에 주로 위치한다.
평안북도에는 북한 전력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풍발전소와 태천발전소가 있다. 수풍발전소는 압록강을 막아서 만든 수풍호의 물을 이용하고, 계단식 발전소인 태천발전소는 자강도의 송원저수지 물을 서쪽으로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이 밖에도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이 있다.
채굴업과 관련해서는 철, 린회석, 석회석, 금, 흑연, 운모 등을 생산한다. 풍년광산에서 생산되는 린회석은 린비료생산에 이용되며, 구장 일대에서는 석회석이 생산된다. 구장지구를 비롯해 신의주, 운전 일대의 탄전들에는 무연탄이 많이 있으며, 구장 일대에는 규모가 큰 용문탄광, 용등탄광, 용수탄광과 수십 개의 중소 규모 탄광들이 있다.
경공업은 식료공업, 방직 및 피복공업, 일용품공업, 신발공업, 종이공업 등으로 이루어졌고, 그중 식료품공업의 비중이 크다.
평안북도는 북한의 주요 농업지대 중 하나이다. 농경지는 전체 면적의 20% 이상이고, 논이 38%, 밭이 50%, 과수밭이 7% 정도이다. 논은 주로 압록강 하류에서 청천강 하류의 바닷가 평야 지대에 있다. 밭은 비교적 도내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그중 대관군, 동창군, 벽동군, 창성군 등에 높은 비율로 있다. 감자는 전반적인 시군에서 재배되고, 고구마는 중간 지대에서 생산된다. 그 밖에 가지, 고추, 마늘, 배추, 시금치, 오이, 호박, 파, 마늘 등의 채소류와 깨, 담배, 수박, 토마토, 참외, 삼 등을 재배한다.
주로 생산되는 과일은 배가 47%, 사과가 30%, 복숭아가 13%이다. 그 밖에 자두, 포도, 딸기 등이 산출된다. 규모가 큰 과수 농장으로는 정주과수농장과 구성과수농장이 있다. 한편, 유명한 밤 산지로 정주시와 곽산군 일대가 있다. 정주에서 나는 밤은 알이 커서 ‘정주 왕밤’이라고 불렸다.
신의주시, 구성시, 정주시, 구장군, 용천군, 향산군, 염주군, 삭주군, 박천군 등에는 닭 공장과 오리 공장이 있고, 큰 배합사료 공장들이 있다. 자연사료가 풍부한 산간지대에서는 주로 초식성 가축을 많이 사육하고, 바닷가 평야 지대에서는 닭, 돼지, 오리 등을 기른다. 그 밖에 염소, 토끼, 양, 거위, 고기소 등을 사육한다.
평안북도는 9개의 시군이 서해 바다와 접해 있거나 바다와 가까이 있다. 그리고 해안선이 매우 길고, 좋은 항만과 포구들이 있다. 앞바다에는 멸치, 전어, 삼치, 숭어, 홍어, 가오리를 비롯한 물고기들과 조개류들이 매우 많다. 주요 수산 업체로는 신의주수산사업소, 철산수산사업소, 곽산수산사업소, 운전수산사업소, 정주수산사업소, 철산천해양식사업소 등을 비롯하여 수산사업소, 수산협동조합, 천해양식사업소들이 있다. 수산물 가공품으로는 냉동 제품, 젓갈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풍호, 만풍호 등의 호수와 저수지, 구장양어장, 염주청년양어장 등의 양어장에서 여러 민물고기를 양식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최근 활동이 확인된 평안북도 기업으로는 약 393개 정도가 있다.
신의주시에는 73개 기업이 확인되며, 대표적으로는 낙원기계종합기업소, 신의주방직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신의주화학섬유연합기업소, 신의주신발공장, 신의주닭공장, 신의주마이싱공장 등이 있다. 정주시에는 29개가 확인되며, 정주뜨락또르부속품공장, 정주수산사업소, 정주미량원소과린산석회비료공장, 정주예방약공장, 정주강냉이종자가공공장 등이 있다. 구성시에는 17개가 확인되며, 구성공작기계공장, 구성방직공장, 구성닭공장, 구성식료공장, 구성영예군인주사약공장 등이 있다.
태천군에는 23개가 있으며, 대표적으로 태천발전소, 태천버섯공장, 태천군유기질복합비료공장 등이 있다. 창성군에는 20개 기업이 확인되며, 창성식료공장, 창성직물공장, 창성종이공장, 창성마대곶앙, 창성가구공장 등이 있다. 구장군은 18개가 확인되며, 구장지구탄광연합기업소, 용등탄광, 구장세멘트공장, 구장청년발전소, 구장탄광기계공장 등이 존재한다. 동림군은 18개가 확인되며, 동림광산기계공장, 동림전기공장, 동림공업용천공장, 동림고려약공장, 동림군화학일용품공장 등이 있다. 용천군에는 18개가량이 있으며, 용천돼지공장, 용암포수산사업소, 용천광산기계공장, 용천광산 등이 확인된다.
선천군에는 17개 정도의 기업이 있으며, 선천군식료공장, 선천연결농기계공장, 석화제염소 등이 있다. 곽산군에는 13개 정도가 있고, 곽산연결농기계공장, 곽산군화학일용품공장 등이 있다. 삭주군에는 13개가량 확인되며, 수풍발전소, 풍년광산, 삭주식료공장, 삭주직물공장, 삭주어린이신발공장, 삭주군유기질복합비교공장 등이 있다. 운산군에 13개 정도가 확인되며, 운산공구공장, 운산메기공장, 운산식료공장 등이 있다. 피현군에는 13개가량 존재하며, 봉화화학공장, 피현발전소, 피현위생자기공장, 피현종이공장, 봉화화학공장화력발전소 등이 있다.
염주군에는 12개 기업이 확인되며, 염주고려약공장, 남시제염소, 염주오리공장, 염주은하피복공장 등이 존재한다. 운전군에는 10개가량이 있으며, 운전수산사업소, 운전식료공장, 운전탄광, 운전봉화피복공장 등이 확인된다. 의주군에는 10개 기업이 확인되며, 의주식료공장, 의주화학일용품공장, 의주종이공장, 덕현광산 등이 있다. 철산군에는 10개가 확인되며, 철산수산사업소, 철산영예군인고려약공장, 철산화학일용품공장 등이 존재한다. 대관군에는 7개 정도 확인되며, 대관발전소, 대관유리공장, 대관닭공장 등이 있다.
동창군에는 9개가량 있으며, 동창종이공장, 대유동광산, 동창군기초식품공장, 동창직물공장 등이 확인된다. 박천군에는 6개가 있으며, 박천견직공장, 박천탄광, 박천식료공장 등이 있다. 천마군에는 5개가량 존재하며, 천마광산, 천마전기기계공장 등이 있다. 벽동군에는 4개가량이 확인되는데, 벽동군장공장 등이 있다. 영변군에는 4개 정도가 있으며, 영변견직공장, 팔원견직공장, 수리봉발전소, 영변발전소가 확인된다. 향산군에는 4개가 확인되는데, 묘향산의료기구공장, 노현군민발전소 등이 있다. 신도군에는 1차사탕갈가공공장이 있다.
평안북도는 북한의 대외 경제 부문에서 주요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신의주시는 중국과 통하는 교통 요충지 중 하나이다. 평안북도의 철길은 10여 개 노선으로, 약 600㎞의 연장 길이를 가지고 있다. 주요 철길로는 평의선, 평북선, 만포선 등이 있다. 평의선은 평양과 도 소재지인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길로, 길이는 약 140㎞이다. 평안북도 서해안 지역을 지나면서 운전, 정주, 곽산, 선천, 동림, 염주, 용천, 신의주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박천선[맹중-박천], 평북선[정주-청수] 등이 갈라진다. 평의선을 통해 대외 화물 수송과 국제 여객 수송 등이 주로 이루어진다.
평의선은 전 구간 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되었으며, 1964년 전 구간이 전철화되고 레일도 중량화되어 북한 철도 중 우수한 편에 속한다. 또한 평야 지대를 주로 통과하기 때문에 터널은 5개뿐이고, 교량은 177개로 알려져 있다. 신안주역, 정주역, 동림역, 신의주역 4곳에 집중화물역이 설치되어 있고, 주로 취급되는 집중화물은 무연탄, 비료, 목재, 양곡 등이다. 신의주역은 북한 최대의 대외무역 화물 취급역으로, 수출 무연탄과 수입 코크스를 수송하고 있다.
평북선은 평의선의 주요 역인 정주역에서 삭주군 청수역을 잇는 철길로, 길이는 약 120㎞이다. 1980년에 전철화되었다. 만포선은 순천과 만포 국경을 잇는 철도로, 길이 약 303.4㎞이다. 중국 국경과 연결되어 있으며, 1980년 전 구간 전철화되었다.
평안북도의 도로망에서 기본 간선을 이루는 도로는 평양-신의주, 신의주-강계, 평양-만포 도로이다. 평양-신의주 도로는 평안북도 내 청천강다리를 건너 맹중노동자구에서부터 마지막 종점인 신의주시에 이르며, 박천군, 운전군, 정주시, 곽산군, 선천군, 동림군, 염주군, 용천군을 지나고, 여기서 여러 방면의 도로가 갈라진다. 평양-만포 도로는 평양과 자강도의 국경 도시 만포시를 이어주는 간선도로이다. 이 도로는 구장군과 향산군을 통과하며, 여기서 향산-창성 도로가 갈라진다. 평안북도의 수상 운수로는 압록강을 이용한 하천 운수가 기본이다. 수풍으로부터 벽동군 동주리까지 수풍호를 따라 여객선이 다니며, 신의주와 해주 사이의 해상 운수가 있다.
묘향산은 평안북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평안북도 향산군에 위치하며, 구장군, 평안남도 영원군, 자강도 희천시 등에도 걸쳐 있다. 높이는 1,909m이고, 등산로는 약 55㎞로, 관광지구 중에서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묘향산에는 3개 등산로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절경을 이루는 상원동, 두 번째는 폭포로 이름난 만폭동, 세 번째는 고산식물이 많은 비로봉 등산길이다. 등산길 입구에 ‘상원암’, ‘만폭동’, ‘비로봉’이라는 표식비가 세워져 있다.
묘향산은 역사적으로 먼저 개척된 비로봉의 북쪽 희천시 부흥리, 유중리, 향천리 지역에 속하는 반야골, 향천골, 원명골 일대를 구향산이라고 하였고, 이보다 늦게 개척되었다는 현재의 보현사가 있는 묘향천 골짜기 일대를 신향산이라고 하였다. 신향산은 내향산으로, 구장군과 영원군 일대는 외향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묘향산이라고 하면 보통은 풍치가 매우 뛰어난 신향산[묘향천 골짜기] 일대를 일컫는다.
묘향산에는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40호인 보현사가 있는데, 이 사찰은 고려 전기에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의 사적이 있다. 묘향산 향로봉 중턱에는 자연 동굴 단군굴이 있다. 이곳은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을 잉태했다는 이야기가 깃든 곳으로, 단군사당이 있다. 향산군, 운산군, 태천군, 구성시, 대관군, 동창군, 곽산군, 구장군, 천마군, 삭주군, 창성군 등에는 약수와 온천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북한 여행을 주선하는 고려투어와 영 파이오니어 투어(Young Pioneer Tours)는 묘향산과 신의주 관광 상품을 제공한 바 있다.
평안북도의 행정구역은 신의주시, 구성시, 정주시의 3개 시와 구장군, 곽산군, 영변군, 동림군, 동창군, 대관군, 용천군, 박천군, 벽동군, 삭주군, 선천군, 창성군, 천마군, 철산군, 태천군, 피현군, 향산군, 염주군, 운산군, 운전군, 의주군, 신도군의 22개 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 소재지는 신의주시이다.
신의주시는 도의 서북부 압록강 하류 연안에 있는 시이다. 1914년 의주부 광성면 신의주동 일부, 민포동 일부, 미륵동 일부를 합쳐 신의주부로 하였는데, 신의주동이 부의 중심 지역이어서 동 이름을 따 신의주라고 하였다. 신의주는 의주군 아래 새로 생긴 고장이라는 뜻이다.
구성시는 도의 중부에 있는 시이다. 1455년(세조 1)에 정주목을 분리하여 신설한 군인데, 거북산 기슭을 따라 쌓은 구주성이 있다 하여 구성군이라 하였다. 구주성은 구성시 북쪽에 솟은 이구산의 자연 지형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축조한 석성으로, 성벽으로 둘러막힌 이구산의 산줄기들이 가로세로 뻗은 것이 마치 거북잔등무늬 같다 하여 유래되었다. 1967년 10월에 구성군이 구성시로 개편되었다.
정주시는 도의 남부 해안에 있는 시이다. 1895년에 부군제를 실시하면서 옛날에 이 지역에 있던 정주목의 이름을 빌려 의주부 정주군으로 개편하였다. ‘정주’라는 지명은 외적들의 침입을 물리치고 안정된 고을이 되었다는 뜻이다. 1994년 8월에 정주군을 정주시로 개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