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4∼10월에 걸쳐 조사되었다. 동굴은 채석작업 중에 발견되었으며, 원래의 길이는 15∼16m로 추정된다. 동굴 내부는 모래와 진흙으로 채워져 있었다 하며, 크게 3개의 퇴적단위로 구분된다고 한다.
화석인골은 가운데의 진흙과 석회암조각 혼합층에서 발견되었으며, 높은 점토성분의 물질로 구성되었다. 여기에서 발견된 화석인류는 ‘역포인(力浦人)’이라고 명명되었으며, 머리뼈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머리뼈의 여러 특징으로 미루어보아 화석의 주인공은 7, 8세 정도의 어린아이이며, 네안데르탈인 단계에서 현생인류 단계 사이에 해당한다고 추정된다.
유적의 연대는 동물화석의 비교분석에 기초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발견된 4목 12과 21속 22종의 포유동물상 중 사멸종이 50%인 점에서 상원 검은모루동굴과 평양 승리산동굴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비정되었다.
아울러 여기에서 발견된 말과 해리화석 등 몇몇 지표화석의 검토에서 이 곳 동물상은 중부갱신세의 비교적 이른 시기로 비정되었다.
유적형성기의 기후는 동물종의 구성에서 아열대 내지 온대기후로 추정되었으며, 유적 주변은 구릉성 산악지대로서 산림성 계곡, 늪지 및 초원지대로 구성된 생태적 특성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