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측정법은 암석, 광물, 지층, 화석, 유물, 유적 등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상대연대측정법과 절대연대측정법으로 나눌 수 있다. 상대연대측정법이란 다른 유적이나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연대적 위치를 상대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이다. 절대연대측정법은 자료의 나이를 역년이라는 절대치로 계산하는 방법이다. 절대연대측정법의 효시는 1940년대에 개발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이다. 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절대연대측정법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TL연대측정법, 칼륨-아르곤연대측정법이 사용되었다.
과학적 연대측정법의 발달은 근대 고고학 형성의 필수조건이었다. 연대측정법은 크게 상대연대측정법(相對年代測定法)과 절대연대측정법(絶對年代測定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상대연대측정법이란 주어진 유적이나 유물의 나이를 측정함에 있어서, 다른 유적이나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그 연대적 위치를 상대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이다. 절대연대측정법은 자료의 나이를 역년(歷年)이라는 절대치로 바로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절대연대측정을 통해 얻어진 연대가 연구 대상의 절대적인 연대를 뜻하는 것은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 유적의 절대적인 연대, 즉 실연대(實年代)는 두 방법의 어느 것을 통해서도 근사치를 얻을 수 있지만 어떠한 연대측정법의 결과도 그 자체로서 유적의 실연대를 정확히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연대측정의 정확성은 실연대와 측정연대 사이의 오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자료의 실연대 판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연대측정결과에 대해 자료의 특징과 연대측정방법의 문제점을 고려한 다음 적절한 해석을 내려야 한다.
20세기 중반 이래 각종 자연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절대연대측정법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적이나 유물의 연대계산은 상대연대측정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방법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층위적 상하관계를 통한 연대측정을 들 수 있다.
이어 고고학이 발달하면서 형태비교법 · 교차연대측정법 · 순서배열법 등의 상대연대측정법이 차례로 등장하게 되었다. 18세기 유럽 고고학에서 처음 등장한 형태비교법은 특정유물의 형태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발전하다가, 다시 퇴화한다는 가정적 법칙의 바탕에서 유물의 발달 정도를 근거로 상대적 연대를 측정하는 것이다.
교차연대측정법은 19세기 말 중동지방의 고고학 연구과정에서 고안되었다. 이것은 특정 유적의 연대는 여기에 포함된 타지역이나 유적에서 만들어진 유물의 연대보다 결코 더 이른 시기일 수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둘 이상의 유적의 내용을 비교함으로써 그 나이를 상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순서배열법은 20세기 초 미국 고고학에서 고안되었다. 이것의 기본원리는 형태비교법과 동일하나 특정 자료의 형태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물의 등장 · 유행 · 소멸과정을 계량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절대연대측정법의 효시는 1940년대에 개발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radio-carbon dating:C-14 dating)이다.
이것을 비롯해 자료에 포함된 특정 방사성동위원소의 양을 계산함으로써 그 나이를 계산하는 일련의 모든 절대연대측정법을 방사성동위원소연대측정법(radiometric dating)이라고 부르며, 기타의 방법은 비방사성동위원소측정법(non-radiometric dating)이라고 불린다.
절대연대측정법은 종래 해결할 수 없었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나, 적절한 시료가 없으면 응용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한 절대연대측정법이 속속 개발되어 현재까지 개발된 방법은 수십 가지 이상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문화유산의 연대측정과 관계되어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나이테측정법(tree-ring dating:den-drochronology), TL연대측정법(Thermolumi-nescence dating), 칼륨-아르곤연대측정법(K-Ar dating:Potassium-Argon dating), 고지자기연대측정법(archaeomagnetic dating:palaeomagnetic dating), 우라늄계연대측정법(Uranium-series dating), 열흔(裂痕)연대측정법(fission-track dating), 자기공명(磁氣共鳴)연대측정법(magnetic resonance dating) 등의 방법을 들 수 있다.
나이테측정법을 제외한 모든 절대연대측정법의 측정결과는 통계적 확률치임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절대연대측정을 위한 시료채취와 관리는 매우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집자리의 화덕자리에서 발견된 숯의 나이가 정확히 측정되었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그 집자리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 혹은 폐기된 시기를 뜻하는 것은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TL연대측정법, 칼륨-아르곤연대측정법이 실제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