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절’이라는 깊숙한 골짜기에 수십 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 중 제1·2·3호분 3기를 최근 북한의 조선중앙력사박물관조사단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제1호분은 단실고분으로 남향이고, 널길[羨道]길이 130㎝, 석실의 남북길이 210㎝, 동서길이 200㎝이다. 제2호분은 반지하의 단실고분으로 서남향이고, 널길길이 120㎝, 너비 100㎝, 높이 40㎝, 석실 남북길이 260㎝, 동서너비 210㎝, 석실 벽높이 64㎝이다.
제3호분 역시 반지하의 단실고분으로 평천장을 갖추고 있고, 널길길이 150㎝, 너비 80㎝, 연도벽높이 45㎝, 석실의 남북길이 250㎝, 동서너비 220㎝, 석실벽높이 60㎝에 달하는 구조들을 가지고 있다.
제1호분에서는 인골, 순금제귀걸이 1쌍이 출토되었고, 제2호분에서는 철제보습·철제창·토기편들과 관정(棺釘) 6점이 출토되었다. 제3호분에서는 금동제귀걸이 1점, 관정 2점, 토기편 1편 등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제1·2·3호고분들의 석실 복판에서 말뼈가 출토되는 것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