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2월경 총포에 능한 홍범도(洪範圖)·고윤식(高允植)·최철(崔喆) 등 10여 명이 함경북도 경성일대에서 포수의 친목을 위하여 조직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침략이 극심해지고 양민까지 대량 학살하는 등 만행이 전국적으로 전개되자 홍범도 등의 포수들은 “우리가 지금 꿩이나 표범·곰·호랑이 등만 잡아가지고는 국민에게 면목이 없으니, 심기일전해서 침략자 왜놈의 심장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깁시다!” 하며 10여 명의 동지로부터 대찬성을 얻어 함경북도 경성·종성·온성에서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일제관헌과 싸워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뒤 홍범도는 포수단 동지를 이끌고 봉오동(鳳梧洞)전투에서 함께 격전을 전개하여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나, 포수단은 이때 자연 해체되었고 그들 대부분은 같은 해 6월 봉오동전투와 10월의 청산리전투에 투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