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4월민덕기(閔德基)가 재단법인 풍문학원을 설립하여 1945년 3월 22일 경성의 안동별궁터에서 풍문여학교로 개교하고, 초대 교장에 김성달(金性達)이 취임하였다.
민덕기는 증조모인 안유풍(安遺豊)의 유지에 따라 애국,애족정신에 투철하며 예절바르고 능력 있는 여성을 기르기 위해서 미국 장로교에서 경영하던 정신여학교가 폐교하게 되자 전 학년 4학급을 인수하고, 2학급을 따로 모집하여 풍문여학교를 설립하였다.
1946년 9월에 6년제 풍문고등여학교로 개편되어 12학급을 편성하였고, 1950년 학제개정에 따라 풍문여자고등학교와 풍문여자중학교로 개편되었다. 1967년 24학급으로 증설하고, 1969년 3월풍문여중학교와 완전 분리되었다.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자곡로로 이전하며 교명을 풍문고등학교로 바꾸고 남녀공학으로 개편하였다.
교명인 ‘풍문(豊文)’은 배움을 풍성하게 한다는 의미와 함께 안유풍의 유지를 받든다는 뜻에서 그의 이름 끝자인 ‘풍’을 빌리고, 학문의 전당으로서 글을 배우고 숭상하여 현모양처를 양성한다는 뜻에서 ‘문’자를 따온 것이다.
교훈은 ‘성실ㆍ근면ㆍ정결’이고, 교화는 장미, 교목은 은행나무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이 투철하고 자주적이며 능력 있는 한국여성 육성을 교육목적으로 해서 예절교육, 외국어교육, 특기적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선별해 장미반을 편성해서 방과 후 수준별 특별학습을 시행하고 있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계발활동으로 문예반ㆍ미술반ㆍ무용반ㆍ영화토론반ㆍ문화유적탐방반 등의 50여 개가 넘는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고, 학교 행사로 매년 체육대회ㆍ합창경연대회ㆍ방송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2010년 37학급에 총 1,28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50여 명의 교원이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