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산조 (피리)

국악
개념
피리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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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피리산조는 피리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이다. 산조는 조선 후기 기악 심방곡의 영향 아래 형성된 기악 독주곡이다. 1930년대 경성방송국에서 한성준, 양정운, 지영희 등이 연주한 피리 시나위가 방송되며 피리산조의 초기 형태가 나타났다. 해방 전에는 시나위 수준이었으나, 해방 후 이충선·정재국·박범훈·서용석 등이 기존 시나위와 다른 산조들을 바탕으로 체계적 산조로 완성했다. 피리 특유의 큰 음량과 주법이 특징이며,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장단으로 구성된다. 주로 평조·계면조를 사용한다.

정의
피리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
유래와 역사

피리산조는 피리로 연주하는 산조를 말한다. 피리란 한국의 전통악기로 주1, 즉 더블 리드(double reed)를 가지는 세로로 부는 관악기이며, 산조는 조선 후기 기악 독주곡인 심방곡(心方曲)에서 변화하여, 여러 장단과 우조, 계면조, 평조 등의 악조를 구성하여 짜여졌다.

1930년대에 경성방송국에서 한성준(韓成俊), 양정운, 지영희(池瑛熙) 등 여러 피리 연주가들이 연주한 피리 시나위를 방송하였는데, 이들이 연주한 피리 시나위는 초기 산조 형태의 음악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한성준은 1937년 폴리도루 유성기음반에 퉁소의 정해시(鄭海時), 해금의 김덕진(金德鎭)과 산조합주인 진양조와 중모리를 녹음한 바 있고, 1941년 지영희는 가야금의 심상건(沈相健), 퉁소의 정해시, 해금의 김덕진과 산조합주를 방송한 적이 있다. 따라서 1930년대에는 피리산조의 연주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피리산조는 독주 시나위 수준에 머물렀고, 가야금, 대금 등의 산조에 보이는 각종 장단과 우조, 계면조, 평조 등 다양한 음조직으로 구성된 산조는 해방 후 창작되기 시작했다. 이충선(李忠善)은 한주환(韓周煥)의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피리산조를 구성했고, 정재국(鄭在國)은 이생강(李生剛)으로부터 받은 오진석(吳晋錫)의 피리 시나위가락과 이충선의 피리산조 가락을 기본으로 피리산조를 완성했으며, 박범훈은 지영희의 피리 시나위를 바탕으로 피리산조를 창작했다. 또한 대금산조 명인 서용석(徐龍錫)은 그의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하여 구음으로 피리산조를 구성하였다.

악곡의 특징

피리산조는 주로 무대에서 장고[혹은 북] 반주에 맞춰 연주되나,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등의 악기와 합주 형식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피리는 겹서 악기로서 큰 음량과 그에 따른 특징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으며, 겹서를 활용한 주법이 발달되어 있어 피리산조를 다른 산조와 다르게 느끼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장단으로 구성되나 이충선의 경우 굿거리가 더 사용된다. 음조직은 평조와 계면조가 주로 사용되나, 박범훈의 경우 경기 지역 시나위의 음조직이 두드러진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보형,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7 산조』(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87)
박범훈, 『피리산조연구』(세광음악출판사, 1985)

논문

최명화, 「피리산조의 음악적 특징 연구: 이충선·정재국·박범훈·서용석류를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3)
이진원, 「단소산조·퉁소산조·피리산조 형성시기 재검토」(『국악원논문집』 15, 국립국악원, 2003)

기타 자료

『매일신보(每日申報)』
『포리도-루레코드 4월신보』(포리도-루레코드사, 1937)
주석
주1

당피리, 향피리, 세피리 따위의 피리와 태평소에서처럼 두 겹으로 된 서. 피리는 대나무 껍질을 깎아 구리철사로 감고, 태평소는 갈대를 잘라 한쪽을 실로 잘록하게 감아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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