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Fallopia multiflora (Thunb.) Haraldson이다. 중국에서 들어와 오랫동안 재배되어온 약용식물로,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는 땅 속으로 뻗으면서 때때로 둥근 덩이뿌리를 형성한다.
잎은 어긋나고 자루가 있으며 길이 3∼6㎝, 너비 2.5∼4.5㎝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형인 난상심장형을 하고 있다. 꽃은 8∼9월에 백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원추화서를 이룬다. 과실은 수과(瘦果: 볍씨와 같이 과피가 목질 또는 혁질을 이루고 속에 1개의 씨가 들어있는 열매)이다.
한방에서는 덩이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고(甘苦)하며 조삽(燥澁: 파슬파슬함)하다. 강장·강정·양혈(養血)·보간·거풍·소종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허약·요통·동맥경화·양위(陽痿)·고혈압·만성간염·결핵성임파선염·장염·옹종(癰腫)·변비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쓴다.
성분은 질소 1.1%, 전분 45.2%, 지방 3.1%, 광물 4.5%, 레시틴 3.7%, 수용성 물질 26.4%로 구성되어 있다. 한방에서 백하수오라 불리는 약재는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큰조롱이라는 식물로, 하수오와 식물학적으로 다른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