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8쪽. 1971년 보진재(寶晉齋)에서 발행하였다. 내용은 문헌사료를 모은 본문, 유물의 도판, 수본(繡本)·용어해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이 책은 한국복식사를 통사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필생의 사업으로 수집한 복식유물들을 한데 엮은 자료집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이것은 그 많은 분량의 도판들이 거의 다 저자가 필생의 사업으로 수집한 복식유물들을 사진찍거나, 전사(轉寫)한 것인 데서 엿볼 수 있다.
그 중 정교하게 그린 수본들은 창덕궁 수방(繡房)의 유물을 수습하면서 본뜬 것들이다. 이 유물들은 대부분 조선시대의 것들로, 우리나라 최대의 복식유물 수집으로 꼽히며,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에 일괄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