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漢藥)이란 이름은 중국 대륙에서 발생되었고, 특히 후한(後漢, 25∼220년)의 한(漢:한수 한, 은하수 한, 나라 한, 즉 국명)에서 한약(漢藥)이란 기원이 유래된 것이다.
한약의 이전에는 사람의 질병을 미신적 사상과 천(天)과 지(地)를 믿는 사상에 의하여 병을 퇴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가 주변의 초(草)·근(根)·목(木)·피(皮)를 인간의 본능에 의하여 순수경험을 통하여, 즉 집적된 경험을 정리하여 중국의 독자적인 민간약(folk medicine)이 출현하였다.
예를 들면 독말풀의 전초(全草)를 즙을 내어 외용제(外用劑)로 사용하였고, 쑥(애엽)과 오이풀(지유) 등은 우수한 지혈제(止血劑)로 외용 또는 내복에 의한 각종 출혈에 응용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전설적인 약조신(藥祖神) 신농(神農:중국 한나라 때 ≪신농본초경≫을 저술하였다고 함.)이란 이름이 탄생되어 오늘의 한약이란 이름이 쓰여지고 있다. 중국 한대에 중국 각지의 경험적인 본능적 행위가 근대의 한약(漢藥:중국산 생약)으로 발전되어 한약이란 이름이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약(中藥)이라 칭하고, 일본에서는 화한약(和漢藥)·화약(和藥)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종래 한약(漢藥)이라고 종전에 사용하던중 1980년대 이후 한약(韓藥)으로 개칭한 뒤로는 이를 통용하고 있다.
<약사법> 제2조 2항에 ‘한약’이란 동물 또는 광물에서 채취된 것으로 주로 원형대로 건조, 절단 또는 정제된 생약(生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원래 생약(crude drugs)은 자연삼계(自然三界) 즉 동물·식물·광물에서 얻어지는 천연약물(naturally occuring drug)이며, 특히 식물성의 생약은 herbal durg라고 칭하며 생약의 원료식물을 약품식물이라고도 한다.
이 생약은 한약이라고도 하나 동양 각국에서는 그 한자명의 차이가 있고 아직도 의치효능이 있는 것을 통틀어서 한약이라 하고 그 원료식물을 한약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