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한진산(韓震山)·한헌산(韓憲山). 부산 출생.
1911년 10월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혁명군 구호의장(救護醫長)으로 쑤저우[蘇州]·전장[鎭江] 등 전선에 나가 참전하였다.
1912년 북벌혁명군홍십자회대장(北伐革命軍紅十字會隊長)에 임명되었으며 항저우[杭州] 및 북경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의료활동을 하였다. 같은 해 상하이[上海]로 가서 신규식(申圭植)·조성환(曺成煥) 등과 함께 동제사(同濟社)와 한중호조사(韓中互助社)를 조직하고 독립운동가의 의료를 전담하였다.
1913년 10월 육군 군의정(軍醫正: 소령)으로 열하(熱河) 형수(衡戍)병원장에 취임하였다. 1919년 베이징[北京]에서 중외통신사 전광신보사(展光新報社)를 창립하고 만주·노령·미주·중국 각지를 순방하면서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1926년 베이징에서 원세훈(元世勳)·송호(宋虎) 등과 함께 선두자사(先頭者社)를 조직, 기관지 『앞잡이』를 발행하는 등 한중연합으로 「타도일본」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1935년 베이징·톈진[天津] 등 중국 내 각지를 순방하다가 산시성[山市省] 타이위안[太原]에서 대동병원(大同病院)을 개업하여 한중연합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