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은 영광군 염산면과 함평군 손불면·함평읍, 남쪽은 무안군 현경면·해제면으로 둘러싸인 북서쪽으로 열린 좁고 긴 만이다.
만내에는 대도(大島)·소도(小島)·소당섬·승도(升島) 등이 있고 만의 입구에는 항도(項島)·장고섬·닭섬·목섬 등이 있다.
북쪽은 노령산맥의 지맥인 태청산맥(太淸山脈)이 불갑산(佛甲山, 516m)을 거쳐 군유산(郡遊山, 403m)·월암산(月巖山, 338m)을 이루고, 동쪽은 천주봉(天柱峰, 376m)·고산봉(高山峰, 359m)을 거쳐 감악산(258m)을 이루어 함평만에 이른다.
연안에는 월야(月也)·학교(鶴橋)·함평 등의 넓은 평야가 있어 농업의 중심지를 이룬다. 해안은 침수해안으로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항만의 발달이 미약하다.
이 지역은 1월평균기온 0.9℃, 8월평균기온 26℃로 연평균기온은 13.3℃이고 연강수량은 1,071㎜로 적은 편이어서 염전개발이 활발하다.
해안선을 따라 손불면의 월천간척지·삼양사간척지(三養社干拓地)가 조성되어 굴곡이 단조로워졌으며, 만의 입구인 옥금리에는 신광염전(新光鹽田)이 있다.
해제반도는 좁고 굴곡이 심하여 개발이 쉬운 곳은 간척되어 염전이나 논으로 되었고, 주변에는 저수지와 갯벌이 넓게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