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7년(영조 43) 제작. 총고 120.5cm, 종신고 98.5cm, 종구경 84cm. 1990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상부에 일체쌍두형의 용뉴(龍鈕)를 구비하고 있으며, 상대인 견대(肩帶)와 유곽, 그리고 보살상 등을 구비하고 있는데, 상견대는 두 줄의 양각된 돌출대를 돌리고 그 속에 8자의 범자(梵字)를 새겼다.
범자대의 상대 밑으로 정방형의 유곽 4개를 배치하고 있고, 각 유곽 내에는 화좌(華座)에 자방(子房)이 돌출된 유두 9개를 갖고 있다.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두광을 갖춘 보살입상을 배치하였는데, 특히 하대인 구연대(口緣帶)와 당좌(幢座)를 생략한 것이 후대 범종 양식을 따르고 있는 특징이라고 본다.
동종의 하단에는 굵은 두 줄의 돌출대를 두르고 그 사이에는 ‘□□□□□丁亥三月□□寺太□□銅五白斤大施主嘉善李淳昌金嘉善白尙贊朴昌墡吳儀 比丘 性玉 具□ □□ 主持戒岑 德賢 三綱 性□ 出淨 化主覺禪 別座 宇 · · · · · (□□□□□정해3월 □□사 태□□동500근 대시주가선 이순창 김가선 백상찬 박창선 오의 비구 성옥 구□ □□ 주지계잠 덕현 삼강 성□ 출정 화주각선 별좌 우 · · · · · · )’라는 내용의 명문을 양주하였다.
이 명문에서 보이는 ‘정해3월’은 동종의 주조수법이나 형식 · 양식 등으로 보아 1707년(숙종 33) 보다는 1767년(영조 43)으로 주조연대를 보는 것이 무리 없고 타당한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