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두 곳에서, 백동(白銅)으로 만든 꺾창[銅戈] 1점과 세형동검(細形銅劍) 1점이 각각 수습되었다. 유적의 성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고 유물만이 출토되었다.
반룡산의 남쪽 구릉 끝에서 1964년 8월경 흙을 파다가 발견된 꺾창은 날[刃]부분이 약간 부서졌을 뿐 형태는 비교적 완전한 편인데, 중앙에는 단면이 다각형인 등날[稜角]이 세로로 길게 나 있었으며, 그것과 평행하여 양쪽 가에는 피홈이 있었다.
전체길이는 27㎝, 가운데 부분의 너비는 4㎝ 정도였다. 함흥시 동흥산구역 지장동에 속하는 반룡산 남쪽 경사면 작은 구릉에서 출토된 세형동검은 흠이 거의 없는 완전품으로, 전체길이는 30.5㎝이고, 가운데 부분의 너비는 약 3㎝이다. 백동으로 만들었는데, 동검 전체에는 검은 빛깔이 곱게 덮여 있었다.
동검의 중앙에는 등날이 세로로 길게 나 있었는데, 허리부분[缺入部]부터 슴베[莖部]까지는 날이 서 있지 않은, 단면이 둥근 것이었다. 세형동검이 발견된 곳은 오랜 기간 공동묘지로 이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꺾창이 발견된 곳은 이화동토광묘에서 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이며, 세형동검이 발견된 곳은 약 800m 떨어진 지점인데, 유물의 형태가 비교적 비슷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