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79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된 구미쌍암고택 북쪽 언덕 위에 지은 집이 북애고택인데, 상량대에 묵서된 바로는 정조 12년(1788)에 창건되었다. 안채 · 중문간채 · 사랑채가 현존한다.
안채는 H자형 평면이다. 대청 좌우로 반 칸씩 뒤로 좌우 날개가 돌출해 {{#074}}형에서 변화한 것이다. 동북향으로 안채 대청이 중심부에 자리잡았다. 정면 3칸, 측면 2칸통의 규모다.
향 우측에 대청에 이어 2칸 반의 안방(큰방)이 있는데 뒤쪽으로 마루방이 1칸 반이 있어서 안방은 대청과는 1칸만 접합되고 나머지 1칸 반은 앞쪽 날개가 되면서 부엌에 이어진다.
대청 좌측은 돌출 부분이 건넌방 1칸 반이고 이어서 내고(內庫)로 쓰는 마루방이 2칸 있고 다음이 사랑방 1칸, 계속해서 마루방 1칸으로 끝난다. 오량(五梁)집이며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구조되었고 대청 뒤와 안방 내고 앞으로 쪽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중문간채는 향 좌측부터 중문간, 곳간(2칸), 고방, 마루, 작은방, 헛간 순이다. 헛간과 안채 부엌과의 사이에 벽을 막고 쪽문을 내어 출입하게 하였다. 삼량(三樑)집이며 역시 맞배기와지붕의 구조이다.
사랑채는 중문간채 밖에 독립되어 있는데 동남향이다. 홑처마 팔작기와지붕의 오량집인데, 정면 4칸 측면 2칸통의 겹집형이다. 우측 4칸이 대청, 좌측 4칸이 사랑방인데 뒤편 귀퉁이방을 서고로 만들고 마루를 깔았다.
산석(山石)으로 쌓은 높은 댓돌 위에 자리잡았다. 마루는 연등 천장인데 마루도리(기둥과 기둥 위에 얹어 그 위에 서까래를 놓는 나무)받침 장여에 상량문이 묵서(墨書)되어 있다. 정조12년(1788) 기록인데 안채에도 묵서가 있다(崇禎三丙午九月二十二日壬辰巳時立柱十月初二日壬寅辰時上). 이 집은 구조상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학문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