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내용은 일제에 대한 폭파·방화·암살 등 직접혁명을 주장하는 과격한 문구로 되어 있고, 1월 3일자 경성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다.
무정부주의 운동에 가담하고 있던 윤우열(尹又烈)이 1925년 11월대구 자택에서 작성, 그해 말서울로 올라가 등사하여 전국적으로 발송한 것이다. 이 선언서는 그 발상이나 문체가 대체로 신채호(申采浩)의 ‘조선혁명선언’과 비슷하다.
마지막 부분은 “포악한 적의 압박하에 고통하는 민중이여, 허무당의 깃발아래로! 일거에 적을 무찌르라! 허무당만세 조선혁명만세!”라고 맺고 있다.
이 사건 관련자는 대구청년동맹의 간부이며 자유노동조합원인 윤우열과 경성청년회원 하은수(河銀水), 한성강습원 강사 안병희(安秉禧), 저술가 양명(梁明), 경성청년회 러시아어 교사이며 한글학자인 이윤재(李允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