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6월 11일 용강군 다미리에서 다수의 군중이 모여 씨름대회를 벌일 때, 「농민에게 고함」이라는 문서를 살포하여 조직활동을 시작하였다.
구성원은 김호구(金豪九)·오병현(吳秉鉉)·김유조(金裕祚)·이학의(李鶴儀)·김양복(金養福)·송주식(宋柱軾)·장명학(張命學)·박유성(朴有成) 등이다. 그 뒤 다수의 조직원들이 붙잡혀 김호구 5년, 오병현 3년 6월, 이학의 2년 6월, 김양복·송지식 각 1년 등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동경에서 아나키스트연맹원으로 활동하다가 국내에 들어와 농민의 의식화 운동을 적극 전개하던 중 붙잡힌 것으로, 그 뒤 그들의 운동은 이론면에서 점차 실천적 운동단계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