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무옥(誣獄)에 희생당한 유생 허대(許垈)이다.
1680년(숙종 6) 경신대출척으로 남인이 쫓겨나고 서인이 집권한 뒤 남인의 잔여세력을 완전히 숙청하기 위하여 서인의 김석주(金錫胄)·김익훈(金益勳) 등이 전 병사 김환(金煥), 이회(李0x9D38), 기패관(旗牌官) 한수만(韓壽萬) 등을 시켜 무고하게 하였다.
즉 남인 유생이던 허새 등이 주상이 무도하고 조정이 문란하므로 300명의 병사가 궁궐을 침범하여 복평군(福平君)을 추대하고 대왕대비를 수렴청정(垂簾聽政)하게 한다는 무고였다.
이에 국청(鞫廳)을 설치하여 관련된 남인들을 모두 처단하게 되었는데, 이 무옥의 주동자로 몰려 처형당하였다. 1689년 기사환국 이후 신원(伸寃: 원통함을 풀어버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