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양천(陽川). 허선(許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허집(許集)이고, 아버지는 허순(許洵)이며, 어머니는 이태령(李泰齡)의 딸이다.
1815년(순조 15)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828년 태안군수, 이듬해 옥구현감으로 재직하였으나 암행어사로부터 관내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곧 중앙관직에 돌아와 홍문록(弘文錄: 홍문관의 관원을 선발하기 위한 제1차 인사기록), 도당록(都堂錄: 홍문관의 관원을 선발하기 위한 제2차 인사기록)에 입록되었으며, 1840년(헌종 9) 자산부사로 나갔다가 윤상도(尹尙度)의 옥을 치죄하는 과정에서 그와 내통한 혐의로 처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