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옥경(玉卿). 허봉(許篈)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허재(許宰)이고, 아버지는 허징(許徵)이며, 어머니는 박민수(朴敏修)의 딸이다.
1687(숙종 4)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장령·정언을 지냈다. 1694년(숙종 20) 광주부윤에 제수되어 인물이 적합하지 않다는 대간의 탄핵을 받았으나 대신 남구만(南九萬)의 구원으로 서용되었다.
1699년 이후 여러 차례 승지에 있으면서 숙종의 선위(禪位) 지시를 극력 봉환(封還)하기도 하였다. 1706년 황해도관찰사, 이듬해 충청도관찰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