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1953년 10월 25일에 창간하여 1955년 1월 1일까지 통권 제3권 제1호, 총 제13호를 내었다. 지식인을 대상으로 시대정신 내지 시대사상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발간하였다.
송운영(宋云英)·이강민(李康民) 등이 중심이 되어 서울 중구 소공동에 현대공론사를 설립하고 이 잡지를 창간하였다. 휴전 직후 창간되었던 만큼 이 잡지의 발행취지는 전쟁이 가져다준 교훈으로서, 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은 무력이 아니라 사상이라는 점을 실감시키는 데 있었다.
창간호의 권두언을 보면, “우주만물의 본바탕(本質)인 그 절대적 ‘참’은 제 자신을 자연과 사회 혹은 역사로서 영원히 발전시키며 실현시킨다. 이 발전과 실현이 곧 자연과 역사의 형성인 동시에 또 이들 자신의 발전이다. 이들은 항상 특수한 시대사상·시대정신을 통하여 제약된다(하략).”라고 표현하여,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부각시키고 있다.
창간사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 잡지의 편집 방향은 세계 역사의 흐름을 포함한 세계 정세의 조명에 있다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잡지의 발행 의의는 세계 정세의 동정은 물론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정치·경제·사회·문학의 제측면에서 재조명해 보는 데 있었다.
그렇게 하여 현대인의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를 해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잡지의 영문제호도 ‘The Modern Review’라 하고 있어, 현대 사회의 반성을 요약하고 있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잡지는 당시대 조명에 중요한 구실을 맡았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