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백제 때 선경대사(仙鏡大師)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성덕왕 때 선경이 창건하였다는 설, 고구려 승려가 세웠다는 설 등이 있으나 모두가 신빙성이 없다. 사찰 내에 현존하는 석조물들은 대체로 고려 말기 이전을 넘을 수 없는 것들이어서 창건시기도 고려 후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조선시대에는 큰 번영을 누리지 못한 채 폐사가 되었다가, 8·15광복 후 괴산의 김사익(金思益)이 중건하였고, 1986년부터 주지 도공스님이 부임하여 1993년까지 대웅전·용화전(龍華殿)·삼성각 등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용화전·삼성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110㎝의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속전에는 백제 때 선경대사가 자연 돌출석에 조각하였다고 하나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얼굴은 둥글고 넓은 편이고 상호는 원만하여 자비가 넘치며 선정인(禪定印)을 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팔각원당형부도(八角圓堂形浮屠) 1기가 있는데, 상륜부는 연꽃봉오리 형식으로 장식되어 조선 중기 이전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