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일명 대선(大宣). 선조는 평안북도 인주(麟州: 의주 남쪽)에 오래 살았으며, 역신 홍복원(洪福源)의 아버지이다.
1218년(고종 5) 원나라에서 합진찰랄(哈眞札剌)을 보내 강동성(江東城)에서 거란을 공격할 때 인주도령(麟州都領)으로서 이들을 맞아 싸웠으나 항복하였다.
1233년 아들 홍복원이 필현보(畢賢甫)와 함께 난을 일으켜 선유사(宣諭使)인 대장군 정의(鄭毅)·박녹전(朴祿全) 등을 죽이고 성을 빼앗아 반역하자, 최우(崔瑀)가 가병(家兵) 3,000명을 보내어 북계병마사(北界兵馬使) 민희(閔曦)와 함께 이들을 진압하였다. 홍복원은 몽고로 도망치고, 동생 홍백수(洪百壽)와 그 아들 딸들과 함께 사로잡혀 해도(海島)에 귀양가게 되었다.
그 뒤 홍복원이 원나라에 있으면서 동경총관(東京摠管)이 되어 고려군민을 다스리자 여기에 붙은 것이 40여 명이 되었다. 또한, 고려를 참소하여 군사를 따라 내왕하므로 최우가 이것을 근심하여 홍대순를 달래기 위하여 대장군을 삼으니 참소가 적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