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禪僧). 호는 청우(靑牛). 지눌(知訥)의 제자로서 당시 유행하였던 담선법회(談禪法會)를 주도하였다. 1215년(고종 2) 창복사(昌福寺) 담선법회에 주맹(主盟)이 되었고, 『육조단경(六祖壇經)』·『대혜어록(大慧語錄)』 등을 설하여 그 심요(心要)를 얻게 하였다.
법회는 28일 동안 계속되어 각 종의 대표적 인물들에게 지눌의 선을 설하였다. 쌍봉사(雙峯寺)에 머무르면서 후학을 지도하였다. 그의 문인으로 조계산 제4대 진명국사(眞明國師)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