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사협(士協). 홍상윤(洪相胤)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원섭(洪元燮)이고, 아버지는 홍승규(洪勝圭)이며, 어머니는 김이현(金履顯)의 딸이다.
1827년(순조 27)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 검열·정자·동래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1842년(헌종 8) 대사성을 지내고, 이후 이조참의·예방승지를 거쳐 1849년(철종 즉위년) 형조판서가 되었다.
1857년 판의금부사·좌참찬, 1859년 한성부판윤, 그리고 1863년에는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시문(詩文)에 능하여 당대에 이름이 높았다. 남릉군(南陵君)에 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