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문리 창덕 3호분에서는 발해시대의 순금제 귀걸이가 출토되어 주목된다. 창덕 3호분의 구조는 막돌로 관 하나를 넣을 수 있는 석곽을 만들고 3개의 개석을 갖춘 작은 석곽무덤이다.
출토된 순금제 태환(太鐶) 귀걸이는 작은 청동고리가 연결되어 있고, 그 고리에 순금판으로 만든 표주박형 수식을 갖추고 있다. 귀걸이의 크기는 길이 4.1cm, 지름 2cm로서, 용강 용흥리유적 출토의 순금제 귀걸이와 유사하며, 또한 강서 보림리 제6호분, 평양 상원 3호고분, 평양 만달리고분 등에서 출토된 귀걸이들과 유사한 것이다.
발해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고구려와 발해의 계승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유물이기도 하다. 특히, 발해의 가장 작은 고분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대형 고분들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이 얼마나 화려한 것들이었을까를 추정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