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로는 ‘Kusumamāla’이다. 실로써 많은 꽃을 꿰거나 묶어 목이나 몸에 장식하기도 하였다. 꽃은 여러 종류가 다 적용되나 대체로 향기가 많은 것을 사용한다.
화만으로 몸을 꾸미는 것은 비구들에게 허락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방 안에 걸어두거나, 또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이로 인하여 뒤에는 금속이나 천 또는 종이로써 화만의 형태를 제작하여 불전 공양구로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생화로써 화만을 제작하여 공양하는 풍습은 거의 없고 생화를 사용하는 경우 꽃다발로 대치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화만의 공양 풍습이 변화하여 천에 아름다운 수를 놓아 화만의 형태를 취하여 여러 가닥을 달아 불화(佛畵)의 상부에 매달아 공양하는 예가 있다.
또한, 한지로써 화만을 만드는 경우 그 크기는 40∼50㎝의 대형에 그 내부에 불경 또는 사리 장엄물을 넣어 불화 상단에 봉안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일종의 화만의 유풍에서 변화된 공양구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