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삼덩굴·깔깔이풀이라고도 하며 학명은 Humulus japonicus S. et Z.이다. 환삼덩굴은 원줄기와 잎자루에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어 까칠까칠하다.
잎은 마주나고 긴 자루 끝에 손바닥모양으로 5∼7개의 소엽(小葉)으로 갈라진 잎이 붙고 길이와 너비가 각각 5∼12㎝로서 밑부분은 심장형이며 열편(裂片)은 끝이 뾰족하다.
꽃은 2가화로 담황록색의 꽃이 7∼8월에 핀다. 수꽃은 15∼25㎝의 원추화서(圓錐花序)로 달리고 암꽃은 짧은 수상화서(穗狀花序)로 달린다. 과실은 수과(瘦果)로 난상원형이고 중앙부가 부풀어 렌즈처럼 되며,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로서 황갈색이 돌고 윗부분에 잔털이 있다.
원야(原野) 및 공터에 살며,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서 나고 일본·대만·중국에도 분포한다. 줄기의 껍질은 섬유로 이용되고 열매 및 열매가 달린 전초는 약재로 이용된다.
약성은 한(寒)하고 감고(甘苦)하며, 해열·이뇨·소종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감모(感冒)·학질·소변불리·방광결석·폐결핵·임파선염·이질·설사·옹종(癰腫)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