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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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단
황연단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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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책. 한글필사본. 장서각에 있다.

조선국 태종시절에 한양 남문 밖에 황판서가 살았다. 황판서가 상처하여 재취하였는데, 후처는 전실 자식인 연단을 미워하여 해칠 계교를 세운다. 계모는 무녀를 불러들여 비방의 떡을 만들어 먹이고 연단이 임신한 것으로 꾸민다. 황판서가 이 사연을 알고 연단을 죽이려 하였으나 겨우 목숨은 부지하고 양팔이 잘린 채로 집에서 쫓겨난다.

규중처자의 몸으로 양팔도 없이 생계를 이을 도리가 없었는데 꿈에 나타난 윤 부인이 배를 따먹으라고 지시한다. 연단이 바람에 떨어진 배를 먹고 있을 때 허정승의 아들이 이 광경을 보게 된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혼인을 하고 허진은 알성과를 보아 장원급제를 하고 한림주서를 제수받는다.

기별을 받은 기쁨 중에 연단이 아들을 낳았는데, 이 소식을 전하러 가던 하인이 황판서의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되자 계모가 편지를 몰래 훔쳐내어 고쳐 써 보낸다. 이로 말미암아 남편과 시어머니를 이간하게 된 연단은 아기를 업고 집을 떠나게 된다.

연단은 산중에서 노승이 지시한 샘에 엎드려 물을 먹다가 아기가 빠지려 하자, 놀란 나머지 아기를 붙잡으려다가 새 팔을 얻는다. 선관을 만난 연단은 어머니와 함께 10년을 지낸 뒤에 인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허한림은 말미를 얻어 집에 와서 편지가 바뀌었음과 황판서 집의 조작임을 알게 되자, 자식과 아내를 찾아 나선다. 그는 돌부처에게 지성으로 빌어 오작교를 건너 요지궁에서 아내와 아들을 만나 집으로 데려온다. 연단과 허한림이 황판서댁을 찾아가 전후사연을 고하였는데 계모는 병을 핑계로 만나려 하지 않는다.

연단이 계모의 죄를 용서하려 하였으나 갑자기 나타난 백호가 계모를 물어 죽인다. 연단은 간청하여 계모의 장례를 극진히 모시게 한다. 대부인에게 자초지종을 고하고 한림이 경성에 올라가 상께도 아뢰니 허한림을 이부시랑으로, 연단을 정렬부인으로 봉한다.

대부인과 황판서도 영화를 누리다가 죽고, 허시랑의 아들 삼형제도 모두 벼슬에 나가고 딸도 좌의정의 며느리가 된다. 시랑은 으뜸가는 문호와 부귀로 세상을 즐기다가 나이 여든이 되어 부인 연단과 함께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계모형 가정소설로 고전소설의 공통적인 주제인 권선징악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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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서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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