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부터 1987년까지 북한의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검은개봉의 서남쪽 경사면에 7기(基)의 토광묘를 발굴하였으며, 7기 중 5기를 정리하였다.
제1호분은 장방형으로 동서방향으로 놓여졌으며, 길이 170㎝, 너비 60㎝이고, 제2호분 역시 장방형으로 길이 170㎝, 너비 50㎝, 제3호분 역시 길이 170㎝, 너비 50㎝의 동서향이고, 제4호분은 두 개체분의 인골이 나타난 것으로 부부합장묘로 추정된다.
이 고분 역시 동서 방향에 길이 185㎝, 너비 70㎝에 달한다. 제5호분은 4기의 방향과는 달리 남북방향으로 놓여 있으며, 일부가 유실되어 잔존한 길이는 45㎝, 너비 50㎝이나 앞의 4기의 크기와 유사하다고 본다.
유물은 제1호분에서는 석촉 2점, 가락바퀴 1점, 뼈송곳 1점, 제3호분에서는 흑요석제활촉 1점, 석부 1점, 흑요석조각, 제4호분에서는 석검 1점, 뼈송곳 5점, 골제장식품 다수, 흑요석조각 1점, 석부 1점, 돌자귀 1점, 패각제구슬 2점, 청동제관옥 1점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제1·2·4·5호 고분에서 인골이 출토되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골과 더불어 출토된 각종 유물들은 이전까지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만 출토되었지만, 청동기시대 고분(토광묘)에서 처음으로 출토되어 중요한 자료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