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불신(佛身)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요술로써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한때는 꿀물과 쌀가루를 사람들에게 보이며 자기 몸에서 나온 감로(甘露)와 사리(舍利)라 하였다. 사람들이 거짓임을 모르고 그 물과 가루를 마시고 또 간직하였다.
또, 한 사람이 들어갈 만한 굴을 발견한 뒤 굴 위에 장작더미를 쌓고 그 위에 올라가 제자들에게 “나는 산 채로 화장되고자 하는데 7일 후에는 법신(法身)으로 화할 것이다.”고 하였다.
스스로 섶에 불을 붙이자 연기가 사방에서 일어났으며, 그 틈에 그는 장작 가운데를 통하여 굴 속으로 들어가 감과 밤을 먹으며 7일을 지내다가 재를 헤치고 제자들 앞에 나타났다. 관헌에서 이를 수상하게 여겨 잡아다가 순군옥(巡軍獄)에 가두고 취조하자 사람들을 속인 거짓된 행위를 모두 자백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