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처당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곽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1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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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곽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효처당곽공세계도(孝處堂郭公世系圖)와 권주욱(權周郁)·곽종석(郭鍾錫)의 지(識)가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04수, 서(書) 29편, 제문 4편, 축문 3편, 잡저 2편, 권2에 부록으로 전(傳)·행록(行錄)·유사·묘지명·묘갈명 각 1편, 만사 11수, 제문 2편, 기(記) 1편, 효처당제영(孝處堂題詠) 45수, 저자의 아들의 원운(原韻) 1수 및 소지(小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상이 풍부하다. 「증별(贈別)」·「분황사유별제우(芬皇寺留別諸友)」·「증별종인(贈別宗人)」 등은 이별의 애틋한 정과 봉별(逢別)의 무상함을 읊은 것이며, 「금송대(琴松臺)」와 「유거(幽居)」 등은 주위의 경관이 잘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다. 서의 「상지주이후능섭(上地主李侯能燮)」은 군수 이능섭에게 보낸 것으로, 정치란 먼저 하고 뒤에 할 것이 있으니, 그 서차를 잃지 않으면서 옛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있다고 정치소신을 피력하였다.

「제여귀문(祭厲鬼文)」은 마을에 천연두가 번지자 여귀에 제사를 지낸 글로, 당시 선비사회의 신앙의 일면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녹죽찬(綠竹贊)」은 대나무의 곧은 절개를 군자의 정절에 비유하면서 소나무와 잣나무같이 무성하지는 못하지만 상설(霜雪)을 이길 수 있는 기질이 높이 평가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칭찬한 글이다. 이 밖에도 타고난 자기의 본성을 잘 길러야 한다는 「양성잠(養性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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