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익살과 결말 투성이의 사설(辭說)을 빠른 속도로 촘촘히 휘몰아쳐 부르는 연주 형태에서 이 갈래의 명칭이 유래하였다. 그 사설은 대개 장형시조의 변형인데, 이를 자진타령장단에 얹어 촘촘히 엮어 부른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설시조의 한 갈래에 포함되기도 한다. 서울 풀무골(冶滑)의 소리꾼 이현익(李鉉翼)과 선소리 명창 김태운(金泰運)을 거쳐 이창배(李昌培)에 의하여 전승되었는데, 예전에는 주로 소리꾼들이 모인 자리에서 파장(破場) 노래로 즐겨 불렀다고 한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휘모리잡가에는 「곰보타령」·「생매잡아」·「만학천봉」·「육칠월흐린 날」·「한잔부어라」·「병정타령(兵丁打令)」·「순검타령(巡檢打令)」·「비단타령」·「맹꽁이타령」 등이며 음악적 특징이나 창법은 12잡가와 공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