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09m. 1973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흥덕향교일대는 사찰이 있었던 곳으로 향교 입구에 커다란 당간지주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당간지주마저 10여년전 절단, 도괴되어, 그 파편만이 부근 민가에 방치되어 있다. 지주는 좌우대칭으로 바깥면 꼭대기는 둥글게 다듬고 안쪽면 윗부분에는 네모꼴의 기둥골을 새겼다.
안쪽면을 제외한 옆면은 갓두리를 따라 돌대가 세로로 양각되었는데, 바깥쪽 면 중앙에는 3개의 연화문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형식은 다른 당간지주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희귀한 특징이라 하겠다.
지주의 꼭대기에서 약 50㎝쯤 내려온 곳에 8판중엽(八瓣重葉)의 연화문을 새기고 다시 50㎝쯤 내려와 같은 형식의 연화문이 각각 새겨져 있다. 제일 아래의 연화문 하단에서 약 1m 내려온 곳에는 횡대가 둘러져 있다. 연화문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