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의 종합적 경제협력 기구인 한일신경제협력기구는 1993년 11월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일본 수상이 한국을 방문하여 경주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의 합의에 의해 설치되었다. 이 기구는 이전까지 연 1회 개최되었던 한일 외무부 경제차관보 간의 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확대․개편하는 형태로 구성되었지만, 실효성이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한시적인 성격을 가지고 운영되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1998년 11월 일본 가고시마(鹿児島)에서 개최된 한일 각료 간담회에서 이 기구를 한일 간의 포괄적 경제협의체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