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평산 출신. 본관은 이천(利川). 60년 가까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대표격인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을 이끌어온 화장품업계의 선구자이다.
1940년 대성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61년 국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45년 9월 국내 첫 화장품 제조회사인 태평양화학공업을 창립했으며, 1978년부터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맡았다. 1966년부터 1983년까지 대한화장품공업협회장을 맡았고, 상장사협의회장(1979∼1985),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1982∼1988), 대한농구협회장(1983∼1985)으로 활동하였다.
“소비자를 속이지 말고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을 주라.”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1958년 국내 최초의 사외보이자 여성 교양지인 『화장계』를 발간하였다. 소비자 대상 미용강좌, 마사지 서비스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1970년대부터는 차(茶)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은탑산업훈장(1974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1984년), 국민훈장 모란장(1990년) 등을 받았고, 2004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다.